‘거포 신인’ 여동욱, 프로 데뷔 첫 타석에서 대형 홈런 폭발

키움 히어로즈의 신인 내야수 여동욱(19)이 개막전에서 강렬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프로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과시했고, 이는 KBO 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기록된 신인 선수의 개막전 첫 타석 홈런이었습니다.

개막전 첫 타석, 강렬한 임팩트

여동욱은 3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개막전에서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하였습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첫 타석에서 초구 볼을 골라낸 여동욱은 2구째 132km/h 체인지업을 파울로 만들어냈습니다. 이후 3구째 146km/h 직구가 가운데 높은 코스로 형성되자 망설임 없이 방망이를 돌렸고, 타구는 빠른 속도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습니다.

이로써 여동욱은 개막전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한 KBO 리그 역사상 세 번째 선수가 되었습니다. 앞서 1998년 롯데 자이언츠의 조경환, 2018년 KT 위즈의 강백호만이 이와 같은 기록을 세운 바 있습니다.

시범경기에서 예고된 장타력

여동욱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시범경기에서는 28타수 6안타, 타율 0.214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으나, 두 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만큼은 확실히 검증받았습니다.

홍원기 감독은 여동욱의 파워를 높이 평가하였고, 이에 따라 10개 구단 신인 선수들 중 유일하게 개막전 선발 출장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기대를 모았던 여동욱은 데뷔 첫 타석 홈런으로 기대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여동욱, 키움의 차세대 거포로 자리 잡을까?

여동욱은 뛰어난 장타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번 개막전에서 이를 증명해 보였습니다. 신인 선수로서 첫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한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며, 이는 향후 시즌에서 그의 잠재력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키움 히어로즈는 최근 몇 년 동안 이정후, 김혜성, 송성문 등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고 있으며, 여동욱 역시 차세대 핵심 전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막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만큼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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